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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대공황 시절
농장에다 전 재산을 투자하였지만 척박한 땅으로 인해 소출이 나지 않아 쫄딱 망해가는 상황인 누이의 집에 만취한 채 운전을 하고 온 레드가 나타난다.
그는 클럽에서 노래하는 컨트리 가수로 오디션을 보기 위해 내쉬빌로 가던 중 누이의 집에 잠시 들렀던 것.
다음날 레드는 조카인 윗(Whit)을 데리고 근처 선술집에서 공연을 마치고 내쉬빌로 가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근처 농가에서 닭을 훔치지만 지역 보안관한테 체포를 당하게 된다. 그때 영화 포스터에서 카우보이들이 감옥의 창살을 뜯어 탈주시키는 그림을 본 윗은 자동차에 밧줄을 묶어 삼촌인 레드를 탈출시킨다.
누이의 집으로 돌아온 레드는 윗이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얘기하며 내쉬빌로 동행 허락을 구하지만, 누이의 가족은 캘리포니아로 떠날 예정이기에
자식을 보내는게 쉽지 않아 거절을 한다.
다음날 아침...
윗은 엄마에게 삼촌과 같이 가고 싶다고 보채고... 아픈 오빠를 혼자 보내자니 불안한 누이는 결국 허락하고 만다. 고향인 테네시로 돌아가고픈 사돈 영감과 윗 그리고 레드는 일단 경비가 필요하여 받을 돈이 있는 털사로 출발하게 되는데....사실 코미디 영화라고 보기엔 웃음 주는 요소가 매우 적다. 그렇다고 멜로도 아니고 딱히 장르를 정의하기가 애매하다. 그런데 영화는 나름대로 재미가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 판에 뛰어 들어 감독 주연 같이 한 영화가 많은데, 자기가 주연하면 아무리 재미없는 영화라도 관객들이 봐 준다. 정말 독특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이 사람이 나와서 오지게 실패한 영화가 있던가 싶다. 아들하고 같이 출연했는데, 이 아들은 이후에 음악 쪽으로 빠져서 아버지의 영화에 음악을 공급했다. 잔잔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이 영화에선 음주 및 무면허 운전이 수시로 나온다.